원가회계 (5) 썸네일형 리스트형 ESG 경영과 원가회계 — 사회적 책임비용을 회계로 측정할 수 있을까 ESG 경영의 확산 — 비재무가치를 숫자로 표현하려는 도전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이제 전 세계 기업의 공통 언어가 되었다.과거의 경영이 이익과 효율성 중심이었다면,이제는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 성과의 기준이 된다.문제는 이 새로운 가치가 전통적인 회계로는 제대로 측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예를 들어, 기업이 탄소 배출을 줄이거나,협력업체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는 비용은재무제표상 ‘비용’으로만 인식된다.하지만 그 행위가 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도와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등경제적 효익을 창출한다면, 이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투자(investment) 로 봐야 하지 않을까?이처럼 ESG는 “좋은 일”과 “경제적 가치”의 경계를 허문다.기업의 사회적 행동이 곧 재무성과로 연결되는 시대,.. 로봇이 만든 제품의 인건비는 얼마인가 — 자동화 원가계산의 새로운 기준 인간의 손에서 알고리즘으로 — 인건비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산업혁명 이후 ‘노동’은 원가계산의 출발점이었다.인건비는 제품 가격의 본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고,노동시간 × 임금단가라는 단순 공식이 산업사회를 움직였다.하지만 21세기 들어 자동화와 인공지능이 제조 현장을 바꾸면서“노동의 주체”가 인간에서 로봇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그 결과, 회계학의 기본 질문이 바뀌었다.“로봇이 만든 제품의 인건비는 얼마로 봐야 할까?”로봇이 일하는 공장에서는 전통적인 ‘노동시간’ 개념이 의미를 잃는다.로봇은 24시간 가동되고, 피로도나 휴식 개념이 없다.따라서 생산성은 시간보다 稼動率(稼働率,稼動효율) 중심으로 측정된다.문제는 이 로봇稼動이 인건비에 해당하는지 여부다.로봇은 인격이 없으므로 임금을 받지 않지만,그 .. AI 시대의 원가회계 — 알고리즘의 계산비용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1. 인공지능이 바꾼 회계의 무대 AI의 등장은 기업의 회계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데이터 입력, 원가분석, 재무예측 등 전통적으로 인간 회계사가 수행하던 업무가이제는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화되고 있다.ERP 시스템이 물류흐름을 관리하던 시대에서이제는 AI 기반 회계시스템(AI Accounting System) 이비용 흐름을 예측하고 최적화하는 시대로 진입한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단순히 “AI를 사용한다”가 아니라,그 AI를 운영하기 위한 비용이 얼마인가다.서버 유지비, 모델 학습에 소요되는 연산자원,데이터 정제 및 주석 처리비용, 알고리즘 업데이트 비용 등은모두 실제로 기업의 자원을 소모한다.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회계상 ‘간접비’로만 처리되어정확한 원가분석에서 제외된다.AI는 효율을 상징하지만, 그.. 클라우드 컴퓨팅의 원가배분 — 서버 비용은 제조간접비인가, 서비스비인가? 1. 클라우드 시대의 회계적 딜레마 클라우드 컴퓨팅은 오늘날 모든 산업의 생산 기반을 지탱하는 새로운 공장이다.데이터 저장, 연산, AI 모델 운영까지 모든 과정이 서버에서 이루어진다.문제는 이 서버 사용비용을 어떤 회계 항목으로 분류할 것인가이다.전통적 제조기업에서는 설비감가상각이나 전력비를 제조간접비(Manufacturing Overhead) 로 처리한다.하지만 클라우드는 물리적 자산이 아니라,AWS·Azure·Google Cloud 등 외부 플랫폼을 임대해 사용하는 서비스 자산(Service Asset) 이다.즉, 물리적 장비가 아닌 구독형 비용(subscription cost) 형태로 발생한다.그렇다면 이 비용은 제조활동을 지원하는 간접비인가,아니면 단순한 IT 서비스비용인가?회계기준은 이에 명확.. 감정노동의 원가화 가능성 — ‘보이지 않는 비용’을 측정할 수 있을까? 1. 감정노동이란 무엇인가 감정노동은 단순히 ‘기분을 관리하는 일’이 아니다.사회학자 아를리 호크실드(Arlie Hochschild)는 이를 “감정을 통제하여 타인의 감정을 관리하는 노동” 이라 정의했다.즉, 서비스 제공자가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거나 조정함으로써고객에게 긍정적 경험을 전달하는 행위다.이 노동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기업의 이미지와 고객 만족도를 좌우한다.콜센터 직원의 친절한 목소리, 항공 승무원의 미소, 병원의 간호사가 보여주는 공감 —이 모든 것이 감정노동의 결과다.그러나 현실의 회계시스템에서는 이러한 노동이 비용으로 인식되지 않는다.임금은 기록되지만, 감정의 소모와 스트레스,감정 조절을 위한 정신적 자원은 무형의 비용(intangible cost) 으로 처리된다.결국, 회계장부에 없는.. 이전 1 다음